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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쪄이모

봉봉'-' 2017. 12. 4. 15:28

 불쪄이모 "안녕하세요, 데이비드 던컨의 아버지 되시죠? 전 여러분들이 흔히 신이라고 부르는 초월체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어 괴생체들이 지구를 초토화 시킬 겁니다. 그들의 피부는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현대의 과학으로는 흠집이나 날까 말까한... 저기 웃지 마시고요. 아드님의 몸을 약탈한 셈이라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초월체라는 건 아주 무서운 능 불쪄이모 력자로 저는 지옥을 관리하는...네? 하데스냐구요? 아, 그 동생에게 제왕 자리를 내준 형편 없는 전임자 말이군요. 전임자는 은퇴했고 저는 타나토스입니다. 걱정마세요. 데이비드는 현재 지옥의 VVIP실에서 평안히..."

아...시발,.. 다른 영역이랑 헷갈렸다. 지옥에 VVIP실이라면 타르타로스잖아... 그 새끼 무사하려나...? 이건 말 안 하는게 낫겠네...

"음. 어쨌든 요지는 이 불쪄이모  겁니다. 약 3세기에 걸쳐 괴생체들은 초월체들의 눈을 피해 차원의 문을 뚫고 있었습니다. 왜 몰래 뚫냐구요? 하하하,그러다 걸리면 흔히 말하는 좆 같은 상황을 넘어 좆 되는 수가 있거든요. 하여간, 몰래 몰래 뚫은 구멍은 사실 그들에게도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그 틈으로 여러가지 에너지가 스며 들면서 지구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생물, 즉 인간들에게 이능력이 발현되는 결과를 낳거든요.

하지만 리스크는 낮은 편입니다. 왜냐면 이것을 단련하고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줄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죠. 바로 제가 그 지도자로서 이 곳에 온 거죠. 이유가 무엇이냐, 저도 한 때는 인간이었습니다만 엿 같은 상황을 몇 번 넘기다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늙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절친이 뒈질때 그러더라구요. 이 미친 놈은 머리만 미친게 아니라 면상도 그렇다면서... 아무튼간에 고향이 사멸되는 걸 보고 있을수만은 없죠. 하지만 제 힘은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생이 아닌 직접 내려오는 강림을 하게 되면 지구가 붕괴될 위험성이 너무나도 커요. 18계의 중 1계와 18계를 다스리는 자가 바로 저라서 말입니다. 예? 아 1계는 천상계라고들 부르죠. 천국과는 다르지만... 제우스 녀석이 만만해 보여서 쳐들어가서 후드려까다보니 다 죽여 버리는 바람에 제가...네? 능력을 보여달라구요? 현재는 무리입니다. 아드님의 몸이 제 성향에 완전히 침식되어야 현생강림이란 걸 할 수 있거든요. 그래야 지구가 안전... 아버님? 그 납작한 걸로 뭘 하시는... 지금 납작이랑 대화하시는 겁니까?"

데이비드 던컨 (27세, 의학 연구소 소속 경호팀)

햄버거를 씹어 먹던 와중에 본인이 신이라며 외계인의 침공을 예언하다 중증 과대망상으로 정신병원에 수감. 대중 매체에서는 데이비드의 컴퓨터에서 후뢰쉬맨 같은 전대물이 다량 발견 되었으며 판타지 게임의 길드 마스터인 점을 근거로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게임과 영상매체가 인간에게 끼치는 안 좋은 영향에 대해서 심도 깊은 토크 쇼를...

2

「To. 친애하는 바토리쨩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지옥이란 험한 곳에 너 같이 아름다운 장미를 가두어야 했던 날 부디 이해해 주길 바래. 인간들을 구하러 내려왔는데 알다시피 현생한 지 얼마 안되서 힘을 못 쓰지 않겠니? 그래서인지 정신병원이란 곳에서 투옥 생활을 하고 있단다. 여기 지옥 갈 새끼들 존나 많으니깐... 일단 앨버트 피리베리. 이 놈은 타로타로스야. 남들은 떡을 5개씩 주면서 내 배식때만 떡을 4개 주더라... 사신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야.」

바토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 지옥에 도달했을 때 자신은 이제 끝이라 생각했지만 하데스의 처분에 반기를 들고 나선 인물이 타나토스라는 검은 사신이었다. 타나토스는 바토리의 거대한 가슴과 얇은 허리, 풍만한 골반등을 이유로 지옥에 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당연히 묵살 당했다. 바토리가 어떤 지옥에 보내질지에 대해 처분을 결정하는 동안 모든 악망와 초월체들이 하데스와 함께 그를 비웃었다. 불쪄이모 

그가 맨 손으로 하데스의 목을 비틀어 잡아 뜯어 버린 뒤 타로타로스의 입구를 직접 열어 내다 버리기 전까지... 딱 그 전 까지 비웃었고 그는 왕좌 앞에서 차가운 목소리로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읆조렸다. 소리는 작았지만 그 차가운 살기는 가려지지 않았다.

"...왕좌, 가지고 싶은 새끼 있으면 지금 나와. 그래야 편히 앉지. 모가지 뜯으로 일어나기 귀찮거든."

그리고 타나토스는 실제로 엘리자베스 바토리를 처벌하지 않고 자신의 비서로 임명했다. 반대하는 자들이 많았지만 "모가지가 하나...둘...셋...."이란 중얼거림에 모두 바토리가 마땅히 비서를 맡아야 한다며 악을 써대며 찬성했다.

이제 이 남자의 자위기구 신세가 되는구나 했지만 타나토스는 바토리에게 성희롱에 아주 가까운 농담을 많이 하긴 했어도 그녀를 그저 내버려 두었다. 수첩에 엘리자베스 바토리(관상용)이란 게 진심인 모양이었고 그는 디오니소스와 술 게임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게, 가자마자 지껄이지 말고 어느 정도는 힘을 회복하고... 근데 왜 나까지 내려가야 하는거람?"

「내가 힘을 못 쓰니 네가 강림해서 지도해주었으면 해. 넌 좆밥이라서 쌩으로 강림해도 상관이 없거든. 디오니 쨩은 잘 있나 모르겠구나... 나 없다고 울지는 않을런지... 아무튼 3일 안에 면회라는 걸 와라. 그리고 햄버거를 사 와. 입 맛에 맞아. 근데 로스데리아 꺼 사오면 뒤진다, 진짜...

By. 네가 친애하는 타나 불쪄이모 토스」

"마지막 문장이 뭔가 잘 못 된 것 같은데...그나저나..."

디오니소스라면 흥겹게 포도들을 밟아가며 포도주를 만들고 있었다. 초월체라 해도 타나토스와 주종의 계약을 맺은 종인 바토리보다 약한 미소년에 해당하는 신이다. 올림푸스에서 어느 빡빡이에게 빼앗은 괴상한 물건으로 학살을 일삼다 살아 남은 건 3명 뿐이었다. 디오니소스,헤라, 아르테미스...

"...나간지 2시간만에 이딴 걸 보내면 어쩌잔 거야... 게다가 저 꼬마가 언제 한번이라도 우울해 한 적이 있었나..."

디오니소스를 살려준 건 포도주 때문이었다. 미친 새끼가 지옥의 땅을 개간하여 농작지로 만드는 바람에 꽤 난처했지만 디오니소스의 작품을 마시는 순간 깨달았다. 지금껏 마신 포도주는 사실 구정물이고 이게 진짜 포도주라고... 분명히 목적은 포도주가 분명했다. 고자가 아닌가 싶어 새벽 일찍 안부인사 겸 문을 열어본 결과, 그것도 아니다. 텐트도 급이 있기 마련인데 이불을 뚫은 듯한 그것은 대형텐트에 해당하는 텐트였다. 이 미친 새끼는 키스를 하면 아이가 생긴다는 개소리를 아직도 믿고 있다.

"뾰로롱~ 뾰로로옹~"

...포도주를 만들때마다 외치는 걸 보면 저게 술 맛을 결정짓는 오의인 것도 같고...

"내 힘으로는 인간들을 충분히 다루기 힘든데... 어디 추하게 생겼으면서 타나토스 님에게만 유독 꼼짝 못하는 병신들이..."

3

"놀랄 거 없다. 여기  불쪄이모 일단 존나 재밌거든. 아기들이나 풀 문제를 가져오길래 대충 적어줬더니 맨살 회원으로 인정하겠다더구나."

멘사겠죠... 바토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단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 하거나 뜻을 이해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빈번했다. 어느 날은 참수 당한 인간이 마지막으로 외친 살려줘! 라는 비명에 좋은 절규라며 살려줬다. 목과 몸을 이어 붙이는 걸 깜빡하긴 했지만... 게다가 그런 말을 하면...

"어떤 개잡놈들이 감 불쪄이모 히 주군께 인정을 운운한단 말 입니까, 흉노보다 더 흉한 작자들이 분명하니 모조리 죽여 타르타로스에 처 박아야 합니다! 슬슬 헤이해질때이니, 본보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떤 자식들이 무도의 예도 모르는 체피쉬 같은 행동을 했단 말입니까! 게다가 이 투명한 막은 뭡니까. 대체 왜 이런 곳에...그나저나 너 방금 뭐랬냐, 꼬챙이 양반?"

"좆까, 빨치산 새끼야!!"

실력이 훌륭한데다 간혹 지구를 정찰 하러 오는 자들이라 어느 정도 선의 제약은 있지만 강림이 가능한 두 놈이 존재했다. 블라드 체피쉬. 인간이었지만 지옥불에서도 꿋꿋히 꼬챙이를 찾아 악인들을 매다는 그를 보고 타나토스가 캐스팅한 인물이 그 중 하나,

"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쉬는 루마니아의 성의 수상하던 군주였어. 지 백성을 살리기 위해 창을 든 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러냐... 무엇보다 저 근성이 마음에 드네."

사실 따지고 보면 체페쉬가 죽인 자들은 백성들에게 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은 자들이 대부분이기는 했다. 하지만 처형 방식이 항문으로 집어넣은 쇠막대를 턱 부근까지 뚫어 매다는 방식으로 산 채로 그렇게 죽였다는 것이 죄의 삯이었다. 하지만 제왕의 말은 그 삯보다 비싸다. 그렇게 채용된 자라 포악하고 근엄한 이미지에 집착하긴 했지만 자신의 뜻을 알아준 타나토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맹세하는 도중 타나토스가 스의 옆구리에 매달린 술병을 슬쩍 하는 건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다.

한 명은 야차의 일족으로 언제나 괴롭힘을 당하던 흉노라는 사내였다. 그걸 멀뚱히 바라보던 타나토스는 흉노에게 우두머리의 얼굴을 전력을 다 해 칠 것을 명했고 안 그러면 일가족을 몰살시키겠단 소리에 결국 있는 힘껏 쳤더니 우두머리의 대가리는 저 하늘의 빛이 되어 사라졌다. 고개를 끄덕 불쪄이모 이던 타나토스는

"명검을 지녔다 하여 무슨 소용이 있나. 칼집에서 꺼낼 생각도 없는데. 네가 지닌 칼을 잘 갈아서 찾아와라. 내가 정한 상대를 무릎 꿇게 만들면 야차왕의 직위를 주지. 사실 걔 이길 정도면 야차왕은 껌이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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